25일 퇴임식에서 마숙자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오른쪽)이 김천시인재양성재단 김충섭 이사장에게 300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김천시
25일 퇴임식에서 마숙자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오른쪽)이 김천시인재양성재단 김충섭 이사장에게 300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김천시

“지역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마음은 항상 김천 교육과 함께하고 있으며 김천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써 달라”

마숙자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지난달 25일 열린 퇴임식에서 김천의 교육발전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김천시 인재양성재단에 장학기금 300만 원을 냈다. 이날 마 교육장은 40년간 몸담았던 교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9년 3월 취임한 마 교육장은 재임 기간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교육행정 구현에 이바지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 교육장은 첫째 원칙과 기본이 중시되고 상식이 통하는 교육행정 실천, 둘째 모든 학교 현장에서 지식이 아닌 지혜를 넓히는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육, 셋째 자신의 업무에 자율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 구현, 넷째 구성원들과 소통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조직문화 구현이라는 목표를 지켜왔다.

대구교육대학교를 졸업한 마 교육장은 1981년 영천북안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997년 군위교육지원청 장학사, 구미교육지원청, 칠곡교육지원청, 경상북도교육청 초등과, 화랑교육원 연구관, 경상북도교육청 기획조정관, 정책과장, 초등 과장 등을 지냈다.

특히 교직 생활 중 석·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학업에 대한 열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충섭 김천시 인재양성재단 이사장(김천시장)은 “마숙자 교육장은 항상 지역 학생들을 돌보기에 여념이 없으셨을 뿐 아니라, 김천 교육발전에도 힘쓴 훌륭한 교육자”라며 “교직 생활을 떠나시면서도 지역의 후학들을 위해 소중한 마음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해 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천시에 따르면 김천시 인재양성재단 장학기금은 단체, 출향인, 기업체, 공공기관 등 많은 시민의 관심으로 현재까지 212억720만 원이 조성됐다. 

김부신 기자
김부신 기자 kbs@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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