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3월 중 특허 등록 완료

평화시장 닭똥집거리. 경북일보 DB
대구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이 명품 테마로드로 거듭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평화시장 닭똥집골목만의 캐릭터가 개발되고, 상권 환경 개선과 함께 닭똥집골목이 하나의 브랜드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1일 동구청에 따르면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을 명품 테마로드로 탈바꿈하는 계획은 2019년 4월 추진됐다. 동구청은 실무추진단을 꾸려 상인회 간담회와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용역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닭똥집골목 상인들에게 상권 환경디자인 개발 내용을 공유하며 의견수렴을 거쳤고, 실무추진단에서도 시설물을 조성하기 위해 부서별로 협조사항을 점검했다.

지난달 용역 결과를 수렴한 동구청은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의 ‘바닥정비’부터 ‘시장안내체계 개선’, ‘광장조성’, ‘경관조명’, 공용화장실과 커뮤니티센터를 포함한 ‘기타공용시설’을 조성하기로 계획한 상태다. 예산은 10억 원(국비 5억 원·시비 5억 원)으로 책정됐다.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BI(왼쪽),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캐릭터 ‘칙키’와 칙키를 따라다니는 똥집 튀김 ‘빠삭’(오른쪽). 동구청 제공
먼저 바닥정비는 비교적 깔끔한 벽돌 모양의 도막형 스탬프나 차열 성능과 투수 성능을 가진 친환경 골재 포장 중 하나로 진행될 계획이다. 닭똥집골목 주 출입구와 광장 바닥(2113㎡)에는 동그란 노란색 원 모양의 디자인이 새겨질 예정이다. 병아리의 ‘노란색’에서 모티브를 얻어 어두운 골목 분위기를 화사하게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동구청은 실시설계 시 시설물 설치비용부터 먼저 산정한 후 예산을 배정해 바닥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안내 체계와 시설물도 개선된다. 닭똥집골목 각 출입구에는 LED 조명을 활용한 디지털 간판, 구조물 등이 들어선다. 벤치와 탈부착 화분, 홍보안내판과 같은 다용도 시설물과 24개 상가가 표시된 안내판도 닭똥집골목 일대에 조성된다.

기존 광장에 설치된 인공구조물은 철거되고, 행사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무대와 객석이 새로 들어설 전망이다.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BI와 캐릭터는 개발된 상태다.

동구청은 이달 중으로 특허 등록을 마치고, 바닥과 시설물 개선에 대한 실시설계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9월까지 명품 테마로드를 조성할 계획은 갖춘 상태지만, 일부 사업은 예산이나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며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이 문화관광지이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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