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경찰서

최근 농촌 지역에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지능·다양화되자 예천경찰서(서장 김선섭)가 주민 피해 예방홍보에 나섰다.

지난해 말 예천군에서는 모 은행원으로 속여 신규 마이너스통장개설 시 타 은행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며 직접 피해자를 만나(대면, 터미널) 수천만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했다. 또 타 은행 대안 대출을 제시하며 금융감독위원회 등으로 속여 2번 대면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챈 사건도 발생했다. 수거책은 현장에서 예천 경찰에 검거돼 구속됐다. 알 바 형식의 수거 책을 고용해 운영되고 있는 피싱 범죄 조직은 대부분 외국에서 주로 활동해 상책 검거는 어렵다.

보이스피싱 범죄수법도 대담해졌다. 여러 금융규제로 대포통장의 이용이 어려워지자 이제는 계좌이체형에서 대면 편취 형으로 바뀌었다. 인출금액에는 제한이 없어 건당 피해액도 크다.

예천경찰서는 올해 초부터 금융 기관 등을 방문해 △ 수사기관·금융기관 등 사칭 △ 대출 빙자 수수료 등 요구 △ 현금인출 특정 장소 보관·전달 유도 △ 가짜 사이트 접속 유도하는 등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해 홍보하며 협조를 구했다.

또 범죄에 취약한 노년층의 불명확한 현금인출과 계좌이체 시 경찰에 신고 요청을 당부하고, 각 마을 이장들을 상대로 마을 방송을 해 범죄 예방에 나섰다.

김선섭 예천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로 마음 아파하는 지역 주민이 한 분도 생기는 일이 없도록 지속해서 예방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서민경제 침해 사범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을 통해 국민의 재산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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