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 에코농학봉사단이 직접 제작한 불가사리 액체 비료를 지역 저소득 농가에 전달해 농가소득증대에 힘을 보탰다.

포항제철소는 2일 청림동 소재 포항농협 농산물집하장에서 에코농학봉사단이 직접 만든 ‘불가사리 발효 액체비료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그동안 농작물을 재배해 지역사회와 나눔 활동을 전개해 온 에코농학봉사단은 이번에는 포항제철소 해양환경정화 재능봉사단인 클린오션봉사단이 영일만 해역에서 수거한 불가사리를 활용한 액체 비료로 만들어 바다도 살리고, 농가소득도 증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불가사리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적생물로 꼽히지만 칼슘이 풍부해 친환경 비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불가사리 액체 비료는 토양 건강화 촉진과 유해충 방지 효과가 있으며, 화학 물질이 함유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이날 액체비료를 전달받은 황철우 청림동장은 “포항 바다를 지키는 동시에 지역 농가에도 힘이 되는 뜻 깊은 나눔 활동에 감사하다”며 “봄을 맞은 지역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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