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 전경.
대구시 남구청이 2개 권역 공공 실내수영장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구청은 2일 주민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 대명권(서편)과 이천-봉덕권(동편) 2개 권역에 공공 실내수영장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해 12월 미군기지 반환으로 대구대표도서관 건립과 3차순환도로 건설에 탄력이 붙고 있다.

또한 주변 일대 대규모 아파트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오는 2023년까지 2만여명의 인구유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민들의 생활체육 편의시설인 수영장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서편 대명권은 이번달 달성군으로 이전하는 심인중·고 후적지 부지에 성인풀 25m 4레인과 유아풀을 겸비한 실내수영장 조성을 목표로 부지개발사와 협의에 들어간다.

여기에 동편 이천-봉덕권은 앞산공원 인근 부지에 사업비 11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2층의 규모로 실내수영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산공원은 평소에도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앞산순환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대상부지는 공원일몰제에 따라 오는 6월 말까지 대구시가 확보하게 되면 협의를 거쳐 매입이나 사용승낙을 받아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비 110억 원 가운데 40억 원은 ‘2022년 생활 SOC 복합화사업’ 중 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로 충당하고 부족한 사업비는 구비와 특별교부금 등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남구청은 이번 앞산공원 인근 공공 실내수영장 조성으로 기존에 운영 중인 구민체육센터·구민운동장·파크골프장·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함께 명실상부한 종합스포츠타운으로써의 면모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재구 청장은 “앞산은 구민들의 휴식공간, 관광명소를 넘어 생활체육까지 아우르는 여가생활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이번 2개 권역의 공공 실내수영장 조성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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