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해양 생태계 복원 등 포항제철소 인근 해역 해양정화활동 기여 공로

이상길 클린오션 봉사단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배재혁 사무국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 클린오션봉사단(단장 이상길)이 3일 행정안전부 선정 제10기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9년 포스코 임직원으로 창단한 봉사단체인 포항클린오션봉사단은 포항제철소 인근 영일만 해역에서 매주 해양정화활동을 펼쳐 바다 생태계 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은 그동안 해안 쓰레기 수거 뿐 아니라 스킨스쿠번 자격증을 가진 임직원들이 직접 바다로 들어가 폐타이어·폐플라스틱·폐어구 등 수중 쓰레기 수거에도 앞장서 왔다.

지난 2013년 전용 선박까지 운영해 대형 해양 폐기물 수거에도 나서 지난 2009년 창단 이후 11년간 약 1천여t에 달하는 해양 폐기물을 수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포항제철소 인근 뿐 아니라 갯녹음현상으로 황폐화 되고 있는 울릉도와 독도 지역에서까지 해양정화활동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태풍 마이삭·하이선으로 인해 포항 해안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수중 정화와 육상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쳐 주민 불편을 해소 시켰으며,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폐플라스틱 수거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번 표창은 국민 추천으로 수상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행정안전부 선정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우리 사회 숨은 이웃을 추천하면 정부가 공적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다.

올해 국민의 추천을 받은 755명 중 46명이 최종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포스코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은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표로 수상한 이상길 단장은 “포항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응원이 봉사활동을 이어나가는 큰 동력이 된다”며 “앞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 시민으로서 영일만 바다를 지키는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 외에도 광양·서울 등에서도 클린오션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철강부산물을 활용한 인공어초 트리톤을 제작해 바다숲을 조성하는 등 해양생태계 복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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