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도청 안민관·청도박물관 등

영남선비들의 누정 포스터.
한국국학진흥원은 기획전시 ‘영남선비들의 누정’을 11월까지 도내 5개 지역으로 순회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유교문화박물관에서 개막한 ‘영남선비들의 누정’이 호평을 받아 순회전시를 해달라는 지역민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5개 지역은 경북 도청 안민관, 포항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내 귀비고, 봉화군 정자문화생활관, 청도군 청도박물관, 상주시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상산관 등이다.

이번 전시는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도내 유명한 누정 가운데 해당 누정을 선별하여 지역민들에게 애향심을 북돋을 수 있게 구성했다.

전시는 누정의 역할과 기능에 따라 4부로 구성했다. 내용은 ‘1부-자연과 마주하며 학문을 연마하다.’ ‘2부-찾아가는 기쁨, 맞이하는 즐거움’ ‘3부-오륜의 실천, 공간으로 전하다’ ‘4부-옛사람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다’이다.

경북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누정을 보유한 곳이다. 현존하는 누정 가운데 문화재로 지정된 것만 전국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것만 해도 안동의 임청각(군자정)과 경주 귀래정, 예천 야옹정, 봉화 한수정 등 10여 곳에 이른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순회 전시를 계기로 누정에 대한 관심이 새로워지기 바라며, 굳게 닫힌 ‘누정’이 모두의 관심 속에 잘 보존되고, 개방된 공간으로 거듭나서 지역문화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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