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연도별 현황 발표

김상훈 의원(국민의힘·대구 서구)
15억 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대구는 최근 5년 사이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30배 이상 급증해 광역시 중에서도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3일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연도별 초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12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4건)보다 약 32배 증가한 수치다.

또 2017년에는 14건, 2018년 48건, 2019년 57건으로 해마다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증가한 비율은 다르지만,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늘고 있다.

부산은 최근 5년 사이 45건에서 495건으로 11배 늘었고, 대전은 5건에서 34건으로 약 7배 증가했다. 인천도 6건에서 31건으로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5배 이상 많아졌다.

김 의원은 2016년 전국에서 진행된 15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2925건이었으나 지난해 1만519건으로 3.6배 증가한 상황이라며, 서울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초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이뤄진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8927건으로 전체 거래의 9.5%를 차지한다. 앞서 2016년 서울에서 거래된 2821건 보다는 3배 이상 증가했다.

김 의원은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반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16년 12만2606건에서 9만3784건으로 급감했다”며 “부동산 규제로 (주택을) 사고파는 것이 어려워졌고, 전체 주택가격 급등으로 중·고가 아파트에서 초고가 아파트로 진입한 물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광역시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도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서민층은 도저히 살 수 없는 아파트만 많아지고 있다”며 “거래와 대출 규제 완화, 세제 등을 통해 주택 실수요자들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jy8820@kyongbuk.co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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