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교육 복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전 학년 무상급식 등을 올해부터 시행하는 가운데 ‘엄마품 돌봄유치원’을 100개 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엄마품 돌봄유치원은 맞벌이 가정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유치원 교육과정 시작 전인 오전 9시 이전과 방과후 과정이 마무리되는 오후 6시 이후에도 운영한다.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 돌봄유치원 수를 지난해 80개 원에서 100개 원으로 늘렸다.

지난 1일 기준으로 오전 7시에서 9시까지 운영하는 아침 돌봄유치원은 10개 원, 오후 6시에서 최대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저녁 돌봄유치원은 82개 원이다.

오는 5월 8개 돌봄유치원을 추가 선정, 총 100개 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 대상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만 3~5세 유아로 희망하는 돌봄유치원에 직접 신청할 수 있다.

돌봄유치원은 유치원교사나 보육교사 자격이 있는 돌봄강사, 유치원교원이 휴식·자유놀이 등 돌봄 프로그램(care)을 운영한다.

시 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엄마품 돌봄유치원 100개 원에 총 14억5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난해 돌봄유치원에 참여한 유아는 880명이며 돌봄유치원에 참여한 학부모들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9.7%가 돌봄유치원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한 저소득층 가정의 실질적 교육기회 보장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초·중·고 학생 교육급여와 교육비를 지원한다.

지원 신청은 연중 가능하며 신청한 월부터 지원돼 학기 초인 3월에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부모(보호자)는 주소지의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미 교육급여와 교육비를 신청, 지원받고 있는 경우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급여 수급자는 신청 가구의 소득·재상조사 결과가 기준 중위 소득 50% 이하인 경우 대상자로 선정돼 지원받는다.

지원 금액을 지난해 대비 평균 24% 인상, 교육급여 수급자로 선정되면 초등학생은 연간 28만6000원, 중학생은 37만6000원, 고등학생은 44만8000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 교육청 전체 지원 예산은 391억 원으로 3만여 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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