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방치 폐자전거 ‘경주시 행복자전거’로 재탄생

경주시가 무단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해 수리를 한 후 아동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경주시 행복자전거’로 재활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행복자전거를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무단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해 수리를 한 후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하는 ‘경주시 행복자전거’ 사업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도로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일제 정리(수거)하고, 이중 일부 자전거를 수리해 ‘경주시 행복자전거’로 재활용했다.

‘경주시 행복자전거’는 자원 재생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지난해 11월~12월 2개월 동안 도로와 공공장소, 아파트 등지에 장기방치돼 미관을 해치던 자전거 370여 대를 수거(처분공고)했으며, 이 중 상태가 양호한 자전거 110여 대를 선별·수리해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폐기처분했다.

재활용 자전거 110여 대는 ‘경주시 행복자전거’로 재탄생해 경주시 지역 내 아동복지시설 3개소와 지역아동센터 20개소에 기증해 자전거가 필요한 이들의 이동수단으로 이용된다.

지난 2017년부터 4년째 시행하고 있는 경주시 행복자전거 사업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부터는 한수원㈜과 협업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자원 재활용,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행복자전거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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