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까지 열려

4일 구미 성리학역사관의 첫 번째 기획전 ‘금오서원(金烏書院), 나라의 보물이 되다’ 오픈 행사가 열리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구미 성리학역사관의 첫 번째 기획전 ‘금오서원(金烏書院), 나라의 보물이 되다’가 지난 4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6월 30일까지다.

시에 따르면 구미 성리학 역사관의 첫 번째 기획전시는 구미가 배출한 대표적인 성리학자인 야은 길재, 점필재 김종직, 신당 정붕, 송당 박영, 여헌 장현광 등 5현을 배향한 금오서원을 주제로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금오서원의 정학당(正學堂), 상현묘(尙賢廟)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동시에 서원이 지닌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날 기획전시 오픈 행사에 이어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구미지역 유교 지식과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념특강도 있었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강당 수용인원의 50%인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교수는 조선 시대 지식문화의 보급에 있어서 구미의 역할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강의했다.

이 밖에도 구미 성리학 역사관은 기획전시와 연계해 오는 6월 한국서원학회,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성리학의 산실 구미의 서원을 말하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구미의 서원을 학술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구미 출신의 조선 후기 무관인 서산와 노상추(盧尙樞, 1746~1829)가 17세인 1762년부터 84세인 1829년까지 68년의 일생을 기록한 ‘노상추 일기’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미 성리학 역사관 관계자는 “연 2회 기획전시 개최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구미의 역사를 재조명해 조선 성리학의 산실, 구미의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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