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설문조사 결과…내부 여유 공간 욕구도 커져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입지·외부구조 요인. 직방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거공간 선택 때 ‘쾌적성’을 중시하고, 내부 여유 공간을 늘리고 싶은 욕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여행이나 외부활동이 줄어든 대신 집이나 집 주변 가까운 곳 위주로 활동 범위가 달라지면서 집 근처 산책가능한 공세권, 숲세권의 쾌적한 주거지를 찾거나 집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코니, 테라스, 마당, 다락 등이 있는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진 셈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애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1517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다.

코로나19 1년이 지난 현재 주거공간 선택 때 입지나 외부구조에 대해 선호하는 요인이 달라졌다는 응답이 전체의 69.7%에 달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와 외부구조 요인으로는 31.6%가 쾌적성(공세권, 숲세권)이라고 응답했다. 발코니와 테라스, 마당, 다락 등 서비스·여유 공간이라는 응답이 22.8%로 뒤를 이었다.

주거공간에서 현재보다 더 필요한 내부 공간 기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47.9%가 취미, 휴식, 운동 기능(홈트레이닝, 홈카페, 홈바 등)을 선택했다. 방역과 소독, 환기 기능이 15.4%, 업무 기능 14.65, 유대감 형성 기능 8.9%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유연 및 원격근무,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면서 직장과 집이 가까운(직주근접) 곳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이사를 고려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오’가 51.4%로 ‘예’(48.6%) 응답보다 많았다. 이사를 고려하지 않은 이유로는 ‘생활패턴은 바뀌었지만 현재 불편함이 없어서’란 응답이 4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 발생 전과 현재 생활패턴 크게 차이가 없어서(32.3%), 코로나19 종식되면 이전 생활패턴으로 돌아갈 것 같아서(16.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사를 고려한 이유로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취미, 여가 등 공간 부족으로 면적 확대(19.9%) , 업무 및 학습공간 마련(14.2%), 편리한 편의시설 이용 위해(10.5%)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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