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징검다리 역할 기대

지난해 영천여중의 자유학기 동아리 초콜릿공예 활동 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교육수요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21학년도부터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경북형 자유학기제’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경북형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1학기 자유학기, 1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교육과정 몰입기, 3학년 2학기 전환기’로 정해 운영함으로써,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체계화·내실화·지속화를 이끌어내 고등학교 고교학점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자유학기제 학교지원비(31억4400만 원), 교육지원청 자유학기연수지원비(3억6600만 원), 교육과정 지원단 운영비(500여만 원),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운영비(1억2700만 원), 교원 역량 강화 연수비(3500여만 원) 등이다.

올해는 자유학기 운영 258개교, 자유학년 운영 4개교, 중학교 교육과정 지원단 35명(지역청별 교육과정 지원단) 운영,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85팀 운영, 교원역량 강화 연수 연 2회 이상 실시 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교육수요자 희망을 반영한 ‘경북형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이 개인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설계해 평생 학습인으로 성장할 수 있고, 자기주도적 학습 및 개성과 강점의 발견, 협력과 소통을 통한 학습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 우수 사례 발굴을 통해 교실 혁신을 이끌어 2020년 교육부 최우수 기관 표창장을 받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자유학기제는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에 맞는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여유는 주는 학기이며, 그 기반은 행복한 교실에서 시작된다”며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학생과 공감하는 행복한 교실 만들기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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