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백신 접종 등 알림 서비스
행정안전부는 10일 네이버·카카오와 ‘국민비서 서비스 개발 및 이용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정보와 건강검진 안내 등 행정정보 알림을 시작한다.
‘국민비서’는 국민이 필요한 행정 정보 등을 민간 앱으로 알림 받고 간편 납부도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정부24에 로그인 후 국민비서 페이지에서 알림 받을 서비스 종류를 선택한 후 네이버앱과 카카오톡을 수신 채널로 선택해 행정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이달 말부터 △건강검진 안내 △운전면허 갱신 알림 △교통 과태료 납부 안내 등 교통 △교육 △건강 등 3개 분야 7종의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말까지 30종의 알림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이 열리면 관련 정보도 네이버앱과 카카오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추후 정부와 협의에 따라 두 서비스에서 백신 접종 예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코로나19 백신 예약 알림처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서비스에는 비용을 면제하는 등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겠다“며 ”코로나19 종식에 카카오의 플랫폼이 기여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정부와 여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가 갖춘 인프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와 국민비서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용자가 생활 속에서 언제든지 ‘나’와 관련된 행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국민 비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나 네이버 모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차별점도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 인증서를 통해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 로그인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전자문서 서비스를 통해 정부부처의 행정 관련 안내문·고지서를 받은 뒤 네이버페이 송금하기 기능을 통해 납부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할 수 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비서 서비스가 정부와 기업의 협력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바꾸는 또 한 번의 혁신사례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