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앱으로 기록 인증 방식…19일까지 참가자 접수 연장

2021대구국제마라톤대회
대구에서 언텍트 레이스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시는 엘리트와 마스터즈가 함께 참가하는 2021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언텍트 대회로 참가자가 전용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은 후에 대회 기간 동안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국내외 다양한 장소에서 목표하는 거리만큼 달리면 된다.

기록은 자동 업로드돼 인증하는 방식으로 측정한다.

당초 이번달 12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초·중·고 학생들의 플로깅(쓰레기 주우면서 조깅) 참가자를 위해 19일까지 참가 접수를 연장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모든 엘리트대회가 취소되는 상황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자국에서 비대면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회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GPS위치기반과 GIS지도를 활용하는 대구마라톤 전용 앱을 개발 중이다.

개발된 앱에 대해 대구스포츠과학센터와 지역대학 등이 검증하며 올해 개최 데이터를 향후 비대면 대회 연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마스터즈는 기본적인 비대면 레이스로 진행하지만 다른 부분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이 도입됐다.

10㎞ 누적 달리기, 플로깅 등의 미션을 수행한 참가자들에게 금호강변 자전거길을 실제로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박희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새로운 스포츠 패러다임의 대회를 추진하는 만큼 스포츠 도시 대구의 브랜드를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로 지쳐있는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 2001년 대구스타디움 마스터즈 3㎞로 시작해 2007년 풀코스가 신설됐다.

이후 지난 2013년부터는 8년 연속 실버라벨을 인증받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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