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정승원 공백 풀어야할 숙제

시즌초 부진에 빠진 대구FC가 13일 DGB대구은행 파크에서 제주유나이티디를 상대로 K리그1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부진의 늪에 빠진 대구FC가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간절한 첫 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1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를 갖는다.

3라운드 현재 대구는 수원FC·인천·광주 등을 상대로 1무 2패 승점 1점으로 11위로 떨어졌다.

제주 전 이후 전북·울산·포항 등 전력이 더욱 탄탄한 팀들과 잇따라 만나는 만큼 시즌 전체가 위험해 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승점 1점이 아니라 승점 3점,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야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에드가·박기동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골을 넣어줄 선수가 없다.

팀의 3골 모두 수비수 김진혁이 기록할 만큼 마무리를 지어 줄 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

김진혁을 공격수로 기용하려 해도 김우석·홍정운이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해 가뜩이나 수비 불안에 시달리는 만큼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정승원이 계약 문제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중원에서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아 공격 전개 자체가 힘들다.

세징야가 득점은 물론 공 배분까지 책임져야 할 만큼 중원에서는 진영을 갖추기조차 힘든 것이 대구의 현 주소다.

새로 합류한 세르지뉴가 코로나19 자가격리 여파로 시즌 개막 직후 합류, 아직 후반 교체로 출전하는 등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

다만 지난 광주전에서 1-4 대패를 당했지만 후반 중반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것은 그나마 소득이다.

또한 정치인이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번 선보이며 득점 가능성을 보였고 안용우도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이 맞아들어가고 있는 것은 희망적이다.

결국 더 이상 떨어지면 안된다는 절실함이 대구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지, 부담감으로 작용할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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