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가스계량기 6700여 대 설치

대성에너지가 도시가스 비대면 검침서비스를 강화할 목적으로 설치한 스마트 가스계량기. 대성에너지 제공
대성에너지㈜가 16일 비대면 검침을 강화할 방침을 내세웠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대성에너지는 검침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입된 스마트 가스계량기(가스 AMI) 보급을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가스 AMI는 직원이 검침업무를 보기 어려운 시설에 설치되는데, 지난해 대구시가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 시범’ 실증사업 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정부 지원으로 설치한 4000대를 포함해 16일 현재 6700여 대가 지역에 설치된 상태다. 올해 말까지 2000여 대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검침원들의 근무 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성에너지는 또 서비스센터 일요일 휴무제를 도입하는 등 사업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을 응대하는 감정노동자의 근무환경을 개선을 위한 대화형음성응답(IVR) 시스템도 개선해 시행 중이다.

대성에너지 고객마케팅본부장은 “맞벌이 부부 증가와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검침원 방문을 꺼리거나 시간 약속이 쉽지 않은 추세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모바일 자가검침 서비스 이용자 또한 증가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사생활 보호 등 고객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감정노동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 도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성에너지 임직원의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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