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고용시장 봄은 언제쯤…작년 3월 이후 취업자 수 하락세
경북·대구 고용시장 봄은 언제쯤…작년 3월 이후 취업자 수 하락세
  • 전재용 기자
  • 승인 2021년 03월 17일 20시 36분
  • 지면게재일 2021년 03월 18일 목요일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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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통계청 '2월 고용동향' 발표
2021년 2월 경북 고용동향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경북·대구 고용시장 경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 경북·대구 취업자 수는 일 년 전보다 6만 명 이상 감소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년 대비 취업자 감소 수가 지난 1월(-9만 명)보다는 줄어든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고용시장의 어려움 또한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재정 일자리 확대를 비롯해 수출 호조와 기저효과 등으로 고용경기 지표가 조금이나마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북 지역 고용률은 58.4%로 지난해 2월보다 2.2%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만 15∼64세 고용률도 같은 기간 2.8%p 낮아진 63.9%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135만3000명으로 일 년 전 대비 5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어업(3만2000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1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000명) 부문에서 취업이 늘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7만1000명)을 비롯해 제조업(-2만7000명), 건설업(-1만 명) 부문에서 취업난이 이어졌다.

다만, 전년 대비 취업자 감소 수는 올해 1월(-5만9000명)보다 5000명 줄었다.

2021년 2월 대구 고용동향
대구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감소 폭은 한 달 사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고용률은 56.5%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해 0.3%p 하락했고, OECD 기준 고용률도 0.1%p 소폭 낮아진 63.2%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118만1000명으로 일 년 전 대비 1만2000명 감소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9000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1000명) 부문에 취업이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5000명)을 중심으로 농림어업(-1만2000명), 제조업(-3000명), 건설업(-2000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의 취업이 크게 줄어 전체 고용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전년 대비 취업자 감소 수는 1월(-3만1000명)보다 1만9000명 줄어 고용시장의 어려움이 한층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된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경북 지역 내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96만 명으로 지난해 2월에 비해 7만7000명(-7.4%) 감소했다.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36만6000명으로 1만9000명(5.4%)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7.1시간으로 일 년 전 대비 1.8시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87만5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3만4000명(-3.7%) 줄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1만6000명(6.0%) 증가한 27만7000명을 기록했다.

1주당 평균 취업 시간도 1.5시간 감소한 38.0시간으로 확인됐다.

경북·대구 실업률은 지난해 2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경북 실업률은 5.4%로 1.6%p 올랐고, 실업자 수는 2만1000명 증가한 7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대구 실업률은 5.1%로 1.1%p 증가했고, 실업자 수는 1만4000명 늘어 6만300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경북이 88만7000명으로 2만9000명 증가했고, 대구는 1만1000명 감소한 8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 고용동향이 발표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백신 접종 개시, 방역 거리 두기 완화, 수출개선세 지속, 작년 3월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 영향 등을 감안 시 3월에도 고용지표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400명 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방역리스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방역긴장감 유지 속에 정부는 고용시장, 일자리 상황이 더 빠르게 개선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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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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