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 현대와 K리그1 6라운드를 치른다.
베스트11을 꾸리기도 힘든 부산병동 대구FC가 버거운 상대인 울산현대와 격돌한다.

대구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재 대구의 상황은 한마디로 최악이다.

5라운드까지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고 2무 3패 승점 2점으로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부상으로 에드가·박기동 등 최전방 공격수의 모습은 올 시즌 시작부터 사라졌다.

측면 수비수인 김우석도 부상으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홍정운은 빨라야 6월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계약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정승원은 당분간 출전이 힘들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중원의 핵 츠바사가 지난 전북과의 경기에서 헴스트링 부상을 당해 2주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수비수 조진우는 같은 경기에서 종료 직전 무리한 파울로 퇴장당해 울산전은 물론 포항전도 출전이 불가능하다.

최영은 대신 주전 골키퍼로 2경기 연속 출전한 문경건은 전북전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기대를 모았던 세르지뉴는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등으로 합류가 늦어지면서 팀 전술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전 포지션에 걸쳐 문제가 없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이에 따라 후반 교체로 투입됐던 이근호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제는 이근호가 선발 출전할 경우 경기 분위기를 바꿔 줄 마땅한 교체카드가 없다.

올 시즌 22세 이하 선수 출전 숫자에 따라 교체카드를 최대 5장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구는 1경기를 제외하고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적이 없을 만큼 교체 자원이 부족하다.

상대 울산은 전북과 함께 유력한 우승후보며 일본과의 A매치에 선발된 국가대표만 조현우를 비롯해 6명이다.

전력에서 크게 밀리는 만큼 울산과 제주 전에서 제주가 보여줬던 전술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제주는 울산의 측면을 철저히 막으며 수비적으로 나서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승점 1점을 챙겼다.

대구로서는 승점 1점이라도 올릴 수 있는 실리 축구가 선택이 아닌 필수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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