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마스코트. 구미시 제공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구미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애초 지난해 101회 대회로 개최예정이었던 전국체육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해 순연됐다.

이번 전국체전은 경북에서 5번째이자 15년 만의 개최되는 대회로, 주 개최지 구미시를 포함해 도내 13개 시군에서 전국체전 47개 종목, 장애인체전 30개 종목이 치러지게 된다.

구미시는 전국체전 준비를 위한 체육 관련 시설 인프라를 확충에 국도비 440억 원을 지원받았다. 시민운동장과 박정희체육관을 리모델링하고, 복합스포츠센터를 새로이 건립했다.

전국체전 개폐회식 장소인 시민운동장은 우선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건물 구조를 보강하고, 관람객 편의를 위해 캐노피와 좌석을 새로이 설치했다.

내부 구조도 전면 리모델링해 사실상 새로운 시설이 됐다.

박정희체육관은 내부 석면 구조물을 철거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와 가변식 관람석 교체를 통해 좀 더 관람객 친화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무엇보다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구미시의 가장 큰 자산으로 남게 되는 건 당연히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다. 복합스포츠센터는 2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40레인의 볼링장과 모든 실내 종목을 개최할 수 있는 1000석 규모의 다목적 경기장이다.

전국체전 기간 중 볼링경기장과 시·도본부로 활용된다. 대회 후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볼링장으로 운영하고,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함으로써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선산체육관, 금오테니스장 등 시에서 관리하는 체육시설과 금오공대, 경운대, 금오공고, 구미전자공고 등 학교 체육 시설을 개보수해 부족한 경기장시설을 보완했다.

전국체육대회 16개 종목, 전국장애인체전 9개 종목이 열리는 구미시 시설 준비는 현재 완료된 상태다.

또한 수출탑에서 시민운동장까지 연결되는 진입도로를 개통했다.

경기 외적으로는 2021년 전국체전 개최지임을 내외부에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에 나선다.

전국체전 주 개최지로서의 구미시에 관한 관심을 끌어내고, 내부적으로는 전국체전 성공개최라는 목표를 위해 시민들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한 최일선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는 숙박·요식업·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한 친절 교육을 통해, 체전 기간 한 번 찾고 마는 일회성 방문이 아니라, 다시 찾는 구미가 될 수 있도록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전국체전 100년 역사 초유의 감염병으로 인한 대회 순연의 아픔이 새로운 100년 역사의 희망 메시지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민 모두가 하나돼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전국체전을 잘 준비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철민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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