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소방서가 봄철 화재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지역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월 1회 ‘점포 점검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소방서 제공

경주소방서는 봄철 화재예방대책으로 지역 전통시장의 화재안전관리를 위해 ‘점포 점검의 날’을 오는 5월까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북 도내 전통시장에서는 총 13건의 화재가 발생해 7900여만 원의 재산피해와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이 각각 5건, 기계적 요인 2건, 기타 1건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은 다수의 점포에서 전기·가스를 취급함은 물론 섬유 등 가연성 물질을 판매하는 매장이 입점하고 있어 화재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또한 복잡한 미로·통로식 구조로 이뤄져 있어 화재 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경주소방서는 지역 18개의 전통시장에 대해 월 1회 점포 점검의 날을 운영하는 등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점포 점검의 날은 △자율안전점검표 배부를 통한 상인 주도적 안전점검 문화 조성 △소방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안전컨설팅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화재위험 전자기기 주변 위험요소 제거 등을 실시한다.

이는 소방서와 상인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제거해 화재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점포 점검의 날에는 점포 관계인의 화재 초기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소방안전교육도 병행해 실시한다.

정창환 서장은 “화재는 일상 속의 관심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안전한 경주시 전통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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