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 선산향교 석전대제에서 초헌관 장세용 시장(사진 가운데)이 향을 피우고 있다. 구미시
구미 선산향교(전교 이재화)와 인동향교(전교 장지필)는 지난 20일 지역 내유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자를 비롯한 25현을 추모하고 공덕을 기리기 위한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1986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성균관을 비롯한 지방향교에서 선성선현(先聖先賢)을 추모하는 제사 의식이다.

이날 석전대제 예례는 홀기(笏記)에 의해 진행되고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의 규격을 원형으로 하고 있으며,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수조례, 철변두, 망료례 등의 순으로 거행됐다.

선산향교 석전대제 초헌관을 맡은 장세용 구미시장은 “우리민족 정신문화의 산실인 향교에서 열린 춘계석전대제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했으며, 성현들의 정신과 사상을 잘 계승해 구미의 정신문화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구미를 산업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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