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전년대비 5% 올라 이목 집중
전국 18% 감소와 대비…비대면 문화 관광명소 마케팅 효과

지산동고분군 문화재야행 고령군제공
2020년 고령군 방문자수가 전년대비 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북도 내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방문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전국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특화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의하면 2020년 전국 지역 방문자수는 2019년 대비 18% 감소했음에도 고령군은 오히려 방문객이 증가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이는 코로나 19 상황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관광지, 비대면 자연관광지, 캠핑장 등을 중심으로 방문자가 늘어나고 있는 최근의 여행 트랜드의 영향으로 보인다.

대구광역시를 인접한 고령의 지리적 장점과 지산동고분군(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 대상, 경북 겨울 비대면관광지 23선 선정), 고령 은행나무 숲(2020 가을 비대면관광지 100선 선정), 대가야수목원, 어북실, 부례관광지, 개경포공원, 미숭산자연휴양림(고령생태숲, 자작나무숲) 등 청정한 자연 명소와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역사, 문화 관광명소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유효했다.

고령의 대표적인 스포츠 레져 관광 자원인 마스터피스CC·오펠GC·유니밸리CC·대가야CC와 같은 비대면 레포츠 시설인 골프장의 방문자가 크게 증가했다.

이동통신 빅 데이터(KT)를 활용해 기초지자체별 방문자 수를 분석해 본 결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강원도 양양군은 2019년도 대비 방문자 수가 10% 늘었고, 섬이 많은 인천 옹진군도 방문자수가 7% 증가했다.

그 외 밀양시(7%), 고흥군(6%), 고령군(5%) 등의 방문객이 증가해 청정하고 안전한 관광지로 인식하는 숨겨진 곳 방문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인천공항이 위치한 인천 중구(-37%)와 경북 울릉군(-31%) 방문자가 가장 크게 줄었고, 서울 중구(-29%)와 서대문구(-27%), 종로구(-26%), 대구 중구(-26%)가 그 뒤를 이었다.

곽용환 군수는 “2021년 위드 코로나시대의 뉴노멀을 준비함에 있어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와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관광마케팅과 수용태세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이를 기반으로 군내 관광지와 골프장을 연계한 골프투어 상품 개발, FIT 여행객을 위한 안전이 확보된 비대면 관광 콘텐츠 개발, 대가야문화재야행과 대가야체험축제의 온라인 확장을 통한 하이브리드 콘텐츠 개발로 체류형의 관광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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