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수집·분류·영상화…보존

22일 웅비관에서 열린 경북교육 사이버박물관 오픈식에서 임종식 교육감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22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조현일 위원장, 박미경 부위원장을 비롯해 경상북도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교육역사의 발자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경북교육 사이버박물관’(이하 사이버박물관) 오픈식을 개최했다.

사이버박물관은 훼손·멸실의 우려가 있는 교육 사료들을 수집·분류·영상화하여 영구보존하고, 이 영상자료를 통해 경북교육의 발자취와 우수성을 홍보하며, 폐교 동문들에게 사라진 모교를 찾아주기 위해 기획됐다.

박물관 안내, 그리운 교정, 추억으로 남은 학교, 학교찾기, VR영상관, e-Book, 교육사료, 경북교육사, 커뮤니티, 체험존 등 총 10개 컨텐츠로 구성돼 있다.

특히 743개 폐교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학교별로 1개의 미니홈페이지를 만들어 폐교의 기본 현황을 탑재했으며, 동문들이 가진 소장자료를 실명 인정 후 공유하는 기능과 서로의 안부를 나눌 수 있는 방명록 코너도 마련했다.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구축한 사이버박물관은 지리적, 공간적 제약없이 누구나 PC, 스마트폰으로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서 ‘경북교육 사이버박물관’을 검색하거나, 주소(http://cem.gbe.kr)를 입력하여 사이트에 입장한 후 자유롭게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일반 시민들이 손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본청을 비롯한 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경상북도교육청구미도서관 등 4개 직속기관에 홍보용 키오스크를 설치했으며, 올해 11개 교육지원청에 추가로 키오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키오스크는 사이버박물관의 다양한 자료들을 간편하게 터치하는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다. 체험존 콘텐츠는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사이버박물관 잡지 표지를 배경으로 본인 모습을 촬영하고 메일로 전송하는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이 문화로 발전되고 문화가 다시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소중한 교육역사 자료들을 정리하고 보존하는 일은 힘들고 어렵지만, 교육과 문화 발전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발굴 및 개발을 통해 명실상부 교육역사 사이버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