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초까지 대구시청으로 사용됐던 현 대구시의회(건물 왼쪽)과 현재 대구시청 본관(오른쪽). 대구시
“학생학습권 침해가 우려되는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사 이전을 철회하라”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의회 의원들은 25일 오전 대구시의회 간담회장에서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당이 현 동구 신천동 당사를 중구로 오는 4월 이전할 계획에 있다”면서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의회 의원들은 당사 이전 취지 등에는 이견을 제시할 이유가 없으나, 다만 새롭게 이전할 장소가 초중고 학교 바로 옆일 뿐만 아니라 학원 및 상권이 밀접한 지역이라, 정치적인 행위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우려가 크다는 것.

의원들은 대부분 집회나 시위들은 보다 직접적인 정치적 의사표시를 위해 정치적 상징이 되는 장소인 정당 앞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 민주당 대구시당사 앞에서도 한국게이츠 문제를 비롯한 각종 사회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대구시당사가 초중고 학교 바로 옆으로 이전을 한다면, 각종 시위, 집회, 정치적 활동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것이라는 것은 그 누가 보더라도 자명한 사실임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의회 의원들은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학교 옆 이전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소음, 주차난 등 다양한 문제들을 심각히 고려하여 당사 이전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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