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등 대상자 42명 공개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1500만 원,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760만 원이 증가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지난해보다 20억 원이 늘어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대구시 재산공개대상자 42명(시장, 부시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시의원, 구청장·군수)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25일 0시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재산공개대상자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13억 3100만 원으로 공개자 중 64.3%인 27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한 반면 35.7%인 15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주요 직위 재산공개대상자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년보다 1억1500만 원이 증가한 19억2900만 원을 신고했다. 증가요인은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부동산 가액증가, 암진단 보험금 수령으로 인한 예금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전년보다 760만 원이 증가한 3억2000만 원을 신고했다. 증가 요인으로는 저축으로 인한 예금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전년보다 20억1100만 원이 증가한 44억2800만 원이 늘어났다.

강 교육감은 보유 중인 위니텍 비상장주식 평가 방식이 기준 액면가에서 3년간 기업 재무정보 입력으로 변경돼 재산이 늘었다.

대구시광역시 의원 중 송영헌 의원이 지난해보다 21억5400만 원이 증가한 83억9200만 원을 신고했다.

또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구·군 의회 의원 113명과 공직유관단체장 5명 등 총 118명에 대한 2021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대구광역시 공보에 공개했다. 대구시설공단, ㈜엑스코, 대구도시공사, 대구환경공단,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도 포함됐다.

홍승활 대구도시철공사 사장은 지난해 보다 7100만 원이 줄어든 23억7800만 원을,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지난해보다 2500만 원이 감소한 12억5800만 원을 신고했다. 서장은 (주)엑스코 사장은 지난해보다 1800만 원이 증가한 14억7100만 원을, 정상용 대구환경공단 이사장은 지난해보다 1억1400만 원 증가한 8억370만 원을 신고했다.

구·군 의원중에는 달성군 하중환 의원이 지난해 보다 8억1700만 원이 늘어나, 가장 많이 증가했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공개 후 3개월 이내, 필요 시 3개월 연장 가능)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재산증식 혐의가 있거나, 다른 법의 위반사실 등이 있는지 여부도 살펴서 해당 사실이 발견될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올해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의 평균 신고 재산액은 8억5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재산공개대상자 가운데 64.4%인 76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35.6%인 42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하영숙 대구시 감사관은 “최근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그 어느 때보다 팽배한 만큼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한층 강화해 엄정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사이트(gwanbo.mo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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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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