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고3 대상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난이도가 대체로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 입시전문기관인 송원학원은 26일 학력평가 난이도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국어영역의 경우 개정된 2022학년도 수능 체제에 맞게 출제됐으며 난이도는 높았다.

올해 EBS교재의 난이도가 높게 출간된 점이 반영됐으며 선택 과목보다 공통 과목이 어려웠다.

공통과목인 문학은 EBS 연계율이 적었으며 낯선 작품 위주로 작품으로 구성됐다.

고전산문 영역을 2작품으로 구성하고 고전시가에서 평론 위주로 작품을 감상하는 지문이 나왔다.

4개의 문학 지문에 각각 변별력 있는 문제를 배치, 난이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공통과목인 독서는 주제 통합 지문(인문)을 포함, 3지문으로 구성된 최근의 지문 구성이 이어졌다.

인문·기술 지문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으나 사회 지문의 내용이 다소 어려운 편으로 꼽혔다.

내용의 사례 적용, 추론 문제는 다소 까다로운 편이었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영역은 기존의 3개 세트 구성이 유지됐지만 문항 수는 지난해 수능보다 ‘내용 수정·점검’ 1문제가 늘었다.

언어와 매체에서 언어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게 지문 세트 문제(2문항)와 단독 문제 3문항이 출제됐다.

개정된 매체에서 2개 지문 6문항이 출제됐으며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

수학은 올해 수능의 선택과목 구성 체제로 출제돼 지난해 수능과 체제가 달라 직접적인 난이도 비교에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문항의 전체적인 난도가 높아지고 고난도 문항의 개수가 늘어나 수험생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공통과목은 5지선다형 15문항, 단답형 7문항 출제됐으며 그림을 이용한 문항이 6문항, 보기 문항은 삼각함수 단원에서 제시됐다.

빈칸 문항은 수열 단원에서 출제 됐으며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값을 구하는 과정을 추론하는 문항이다.

선택과목의 경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선택가능하며 5지선다형 6문항, 단답형 2문항씩이다.

난이도는 평이했으며 고난도 문항은 30번으로 분석됐다.

영어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채점이 이뤄지지 않은 지난해 3월 전국연합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난도 문제 유형들이 글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면 정답을 상대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문제들로 나왔다.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해 온 학생들이라면 평이하게 느꼈을 난이도로 평가됐다.

예년 시험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수능과 문제 유형과 문항 배열 순서, 배점 등이 비슷했다.

올해 대수능부터는 EBS방송교재 연계율이 70%에서 50%로 줄어들고 모두 문항을 간접연계로 출제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등한시했던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도 올해부터는 다양한 소재의 글을 접할 수 있다는 점과 실전 테스트를 해 볼 수 있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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