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구미시 장애인 단기거주시설 ‘사랑의 쉼터 여자생활관’ 준공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 장애인 단기거주시설 ‘사랑의 쉼터 여자생활관’이 준공했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준공한 사랑의 쉼터는 폐교를 활용해 발달장애인 30명이 생활하는 시설이다.

특히, 생활관은 창고, 노후 교실 등을 개조해 거주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 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시는 장애인 삶의 질을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단기거주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연차별 추진, 1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구미시에서 교육청으로부터 학교 부지를 매입(9억8000만 원)했다.

이후 (사)석성1만사랑회에서 2억 원, (사)까치둥지에서 2억 원 상당의 건축 전문기술지원, 주광정밀(주)에서 5000만 원을 후원했다.

2단계로 진행될 남자생활관 개축 또한 시에서 국비를 확보해 지역협력사업으로 하반기 착공해 내년 초 준공할 계획이다.

새로 지어진 사랑의 쉼터 여자생활관은 연면적 278㎡ 규모로 생활실 6개, 화장실 3개, 거실, 편의시설 등 안전하고 따뜻한 장애인 주거공간을 갖추고 있다.

26일 장세용 시장 등 내빈들이 구미시 장애인 단기거주시설 ‘사랑의 쉼터 여자생활관’ 현판을 달고 있다. 구미시 제공
장세용 구미시장은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랑의 쉼터 거주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해준 석성1만사랑회와 까치둥지 등 후원단체와 지역민께 감사하다”며 “민관협력의 좋은 계기로 삼아 따뜻한 구미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원단체인 (사)석성1만사랑회는 2011년 출범한 국세공무원, 세무사, 회사원 등 600여 명으로 구성된 법인으로 석성나눔의 집(중증장애인 생활관 건립) 지원 및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랑의 쉼터 여자생활관 신축 후원에 이어 남자생활관 개축에도 후원을 약속했다.

건축 분야별 전문기술인 대표들이 모여 설립한 재능나눔법인인 (사)까치둥지는 매년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을 위해 새로운 둥지를 만들어 주는 사업을 수년째 추진해 오고 있다.

주광정밀(주) 윤재호 대표는 2015년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경북 회원(37호)으로 가입해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기탁은 물론 중소기업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장학금 기부 등 현장 기술 지원과 후배 기능인 양성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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