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 금융그룹 회장

“지주 입장에서는 총체적인 자본관리를 잘하면서 그룹(DGB금융)전체 성장을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 방향을 잘 세워야 한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개최된 DGB금융지주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선임 됐다.

김 회장은 경북일보와 인터뷰에서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본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정 성장을 해야 한다”면서 “지역 경제 버팀목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 노조를 비롯한 일부에서 제기 하고 있는 은행에 대한 경영 압박과 각종 사업 간섭설 등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다.

“지금도 자율경영 하고 있고 DGB지주들이 대구은행에 간섭할 이유도 없고 성과에 대한 목표만 관리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다. 우리(지주)가 괜히 영업하는데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들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실제로 이번에 처음으로 지주하고 은행이 분리가 된다. 그전에는 늘 회장과 은행장이 겸임을 하다 보니 은행 직원들도 모호했던 것도 사실이다”면서 회장이 겸업하다 보니 노조가 착각을 해서 저희(지주)한테 그런 요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도 밝혔다.

지역경제의 단단함 버팀목을 기본으로 수도권과 해외 진출의 병행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대구 경북의 영업 바운더리로는 부족하다. 경제가 성장하는 지역에 좀 더 효율적으로 접근해 성장하고 싶다”면서 “수도권에 이어 리스크 관리를 잘하면서 해외에도 성장시키려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날 DGB금융그룹은 칠성동 제2 본점에서 ‘ESG 경영으로 뉴노멀 선도’ 비전의 ‘ESG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비전 ‘ESG 경영으로 뉴노멀 선도’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바탕으로 지속가능금융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수립됐다. 녹색금융 강화·사회책임금융 확대·임팩트 금융 확산 등 구체적 과제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ESG 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김태오 회장은 “DGB금융그룹은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실질적인 ESG 목표를 정하고 임직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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