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문화센터 문무홀 상설 공연

오는 30일 경주엑스포 문화센터에서 오픈하는 정동극장의 경주브랜드 공연 뮤지컬 ‘용화향도’ 출연 배우들이 공연에 앞서 연습을 하고 있다.
(재)정동극장은 오는 30일 경주브랜드공연 뮤지컬 ‘용화향도’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상설로 오픈한다.

정동극장은 2011년부터 지역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경주브랜드공연 ‘신라’라는 브랜딩을 내새워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 컨텐츠 및 공익사업 진행을 통해 지역브랜드공연의 대표사례로 꼽히며 입지를 강화해오고 있다.

2021 경주브랜드공연 ‘용화향도’는 정동극장의 두 번째 창작뮤지컬로서, 신라 진평왕 시절 화랑 김유신과 김춘추 등의 인물과 낭비성전투 등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용화향도’를 향한 젊은 청춘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첫 창작뮤지컬 ‘월명’에서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대중적인 소재로 친근하게 풀어내어 신선한 재미를 선보였다면, 올해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서사적인 이야기가 깊이 있는 감동과 동시대 청춘들이 공감할만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작·연출을 맡은 오세혁 연출은 “‘용화향도’는 지난해에 이어 경주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창작 뮤지컬 이다보니 그 어떤 공연보다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면서 “다양한 대형뮤지컬에서 시각적인 연출효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면 이번 작품은 배우들이 선보이는 연기와 에너지가 작품의 가장 중심이 돼 감동을 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100여 분의 러닝타임 동안 20명의 배우들이 불필요한 퇴장을 하지 않고 무대에 남아 지속적으로 극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라 관객들의 몰입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다미로 작곡가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감동적인 선율의 음악이 실금을 울리고, 강렬한 검무와 아름다운 한국무용이 가미 된 이현정 안무가의 안무,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웅장한 무대세트와 소품, 배우들이 무대에서 당시의 캐릭터로 살아 숨 쉬게 하는 의상 등이 결합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공연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좌석 한칸 띄어앉기’ 또는 ‘동반자 외 띄어앉기’로 진행하며, 문진표 작성 및 체온측정을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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