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폭주에도 안정적 학사·행정 서비스 제공

경일대 정현태 총장(우측)과 이주완 클라우드 그램 대표(좌측)가 업무협약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일대.
경일대(총장 정현태)가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로 학사·행정 전산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로 전면 이전하는 사업에 돌입했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라 공공부문에서 인프라 클라우드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경일대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스마트 교육을 선도하기 위해 기존의 전산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전면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AWS 클라우드로 전면 이전하면 대학 구성원들은 트래픽 폭주로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현재 대부분 대학 전산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리적 서버는 예상치 못한 트래픽 폭주 시에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서버를 구입하는 데 2~3주가 소요되는 반면,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10분 내로 재빨리 인프라를 늘릴 수 있어 신속하고, 유연하게 인프라를 관리할 수 있다.

경일대는 이미 2020학년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적 시점에 온라인학습시스템(LMS)을 신속히 AWS 클라우드로 이전해 온라인 수업을 원활하고 안정적으로 시행, 온라인학습시스템 페이지 접속량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지만, 가상 서버 3대를 단 몇 분 안에 추가로 증설하며 긴급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의 진가를 발휘했다.

경일대는 AWS로의 전면 이전을 통해 사용자가 많이 몰리는 신입생 모집, 수강신청 기간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시스템의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강화된 보안성과 합리적인 요금 또한 클라우드 시스템의 큰 장점이다.

정석봉 경일대 정보처장은 “경일대는 AWS를 활용한 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도입했다. 향후 다른 분야의 전산시스템 도입과정에서 물리적 서버가 필요한 시스템도 클라우드 시스템 탑재를 우선적으로 검토해 신속하고 유연하며 확장성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일대는 지난해 전산시스템 현황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따르는 비용을 분석하고, 전환 방안을 수립하는 클라우드 진단 컨설팅을 기반으로 올 1월 클라우드그램(주)와 계약을 체결하고 총 3단계로 나누어 실질적인 전환 프로젝트에 돌입, 6월까지 새로운 클라우드 시스템을 선보일 방침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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