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불참·채권 인수 거부 뜻 밝혀

대구시 수성구 DGB금융 그룹 본사 전경.
DGB금융그룹이 국내외 석탄발전소 투자를 중단하는 반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DGB금융그룹은 29일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불참 및 석탄발전소 건설 목적의 채권 인수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이번 선언은 지난 3월초 개최된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기후금융지지 선언식’에 참여, 올 상반기 중 탈 석탄 금융 선언을 추진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DGB금융그룹은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 포스) 지지 선언(2018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서명기관 참여(2007년)에 이어 이번 탈 석탄 금융 선언으로 3가지 실천사항을 모두 충족하게 됐다.

탈 석탄 선언의 배경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금융을 적극 추진하려는 DGB금융의 ESG 경영에 대한 강력한 실천 의지가 바탕이 됐다.

특히 지방금융그룹 최초 전체 계열사가 참여하는 ‘탈석탄 금융 선포’로 눈길을 끌며, 추후 지속가능한 투자 확대를 위한 ESG 채권 발행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대출·투자 등 지속가능 투자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DGB금융은 지난 2월 지방 금융지주 최초로 10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ESG 채권을 발행했다.

김태오 회장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대응은 ESG 경영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는 사항인 만큼 DGB금융그룹은 이에 걸맞은 다양한 대응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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