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대구 동구 예방접종센터인 아양아트센터 문화동에서 열린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대구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나선다.

접종대상은 노인시설 입소자를 포함한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지역 내 어르신 16만4000명이다. 대구시는 30일 현재 백신 접종 동의율은 43%로 집계했다.

대구시는 75세 이상 어르신 중 온라인 예약이 힘들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 읍면동 등 지역 단위에서 어르신의 백신접종 동의서 취합, 예방접종센터 이동과 접종,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어르신들의 안전한 접종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백신접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예방접종센터를 각 구?군별 1개소씩 4월 중에 개소(중구, 3월 설치 후 운영 중)한다. 인구 50만 명 이상인 달서구에는 6월 중 추가로 1개소를 설치해 총 9개소의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로 선정된 어르신은 접종 당일 도보 또는 자가용·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족·친지 등과 동행하여 접종 30분 전까지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그러나 도보나 자가용 이용, 가족·친지 등과의 동행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대구시는 ‘이동편의 지원방안’을 마련해 어르신들의 안전한 내원과 귀가를 도울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 지역의 우수한 의료진들이 철저하게 접종준비를 한 만큼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위해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아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데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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