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소방서 소방시설업협의회 등 지역사회, 조혼가정 20대 산모 돕는 온정의 손길

장세용 시장이 적극행정을 펼친 구미소방서 구조구급과 김태용 소방장(사진 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구미시.

구미시는 지난달 119구급대 차량 안에서 아기를 출산한 조혼가정의 어려움을 알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적극 노력한 구미소방서 구조구급과 김태용 소방장에게 30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산모 A씨는 지난달 8일 분만 진통을 느끼고 119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구미소방서 119특별구급대 차량 안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다음날 구미소방서에서 A씨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연락을 취한 결과 병원비 마련에 부담을 느낀 A씨가 새벽에 퇴원한 사실을 알게 됐다.

산모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구미소방서 소방시설업협의회는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기탁, 지역사회에서도 힘을 합쳐 부부가 안전한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을 들은 장세용 구미시장은 A씨의 상태를 살피고 경제적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자 사비까지 털어 분유와 기저귀를 전달하고 희망복지지원단에 지원 요청하는 한편 적극행정을 펼친 구미소방서 구조구급과 김태용 소방장에게 이 날 감사패를 통해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응급상황 시 응급처치뿐만 아니라 출산이 임박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 등의 병원 이송·다문화가정 임산부를 위한 통역도움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 희망자는 국번 없이 119 또는 관할 소방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