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를 비롯해 경기 수원시와 강원 양양군 등 3곳이 ‘2021년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30일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 후보지로 경주 ‘황리단길’과 수원 ‘수원화성 관광특구’, 양양 ‘서피비치’ 등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관광지가 첨단정보통신기술을 관광 분야에 접목해 관광객에게 맞춤형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기반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민보다는 해당 지역이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이 여행 중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손쉽게 제공 받을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문체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선도적 지능형(스마트) 관광도시 사례를 발굴해 지역의 관광 매력과 관광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28개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했다. 관광, 스마트 관광, 정보통신기술, 사업 모델 등 민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심사했다. 사업 계획 적합성, 실현 및 지속 가능성, 지자체의 지능형 관광 추진 의지 등이 기준이 됐다.

선정된 후보지 3곳은 각 1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토대로 4∼5월 두 달 동안 △관광도시 구축 단계별 이행안(로드맵) △관광서비스별 세부계획 △융·복합 관광콘텐츠 생성 계획 △데이터 공유를 위한 표준화 계획 등을 포함하고 있는 사업 계획안을 수립해야 한다.

구체화한 사업계획을 통해 올 6월께 최종 선정되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최종 선정된 지자체에는 국비 35억원이 지원된다. 경험, 편의, 서비스, 2차 이동수단, 플랫폼 등 지능형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개별 여행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여행 중 비대면 예약·결제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서 맞춤형 관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능형 관광도시는 매력적인 관광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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