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장
타인과의 접촉이 부담스러운 코로나19 시대, 캠핑·차박 인기가 높은 가운데 경북도 내 캠핑장들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도심 속 혼잡에서 벗어나 산과 숲, 계곡 등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면서도 개인적인 공간에서 여행 기분을 내기에 제격이다.

코로나 19 확산세로 문을 닫았던 도립공원청량산(봉화군) 캠핑장이 1일 재개장한다.

도립공원청량산 캠핑장은 카라반 7동, 데크 야영 14면, 쇄석 야영 14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샤워장 2개동, 개수대 2개소,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체육시설, 개별 전기 공급시설 등 전국 캠핑장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야간조명이 아름다워 어린이 가족이 좋아하는 분수대가 있으며, 도립공원청량산을 마주 보고 있는 캠핑장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가족단위 캠핑객들이 청정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선호도가 높다.

문경관광진흥공단이 운영 중인 불정자연휴양림은 동절기에 휴장했던 별빛촌 카라반을 지난달 재개장 했다.

작약산 자락 수정봉(487m)과 조봉(674m) 사이에 위치한 불정자연휴양림은 입구부터 산막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야생화단지와 천연 활엽수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계절의 뚜렷한 향기를 담고 있다. 숲속의 집 12동, 별빛촌 카라반 6동, 2015 카라반 8동이 독채로 구성돼 있어 가족단위나 소규모 여행에 특화된 언텍트 숙박지이다.

‘영양군청소년수련원 캠핑장’이 코로나19로 지친 도시인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사계절 최고의 캠핑 명소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깨끗한 공기, 맑은 물,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영양군청소년수련원 캠핑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최적의 힐링 장소로 많은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캠핑장 데크사이트 증설, 샤워장 온수시설 설치, 북카페 운영 등 쾌적한 캠핑 환경조성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확충이 주목받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사계절 캠핑을 위한 개별사이트 전기 보급은 물론 개수대 온수 공급 등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캠핑객들의 예약이 이어질 전망이다.

동화 속의 곤충나라 예천군 사과테마파크가 지난달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캠핑장은 자동차사이트 15면, 카라반사이트 5면 등 총 20면 사이트와 샤워장, 물놀이 시설, 운동시설, 족구장, 화장실, 수변 산책로 등 쾌적한 환경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춰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예천군 관계자는 “곤충나라 사과테마파크 오토캠핑장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가족 단위 캠핑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이용객들도 안전한 캠핑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관리 중인 대구·경북 지역 28곳 중 21개 휴양시설도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대구 지역 △화원·비슬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해 경북지역 △대야산(문경시)△운문산(청도군)△칠보산(영덕군)△구수곡(울진군)△군위장곡(군위군)△금봉(의성군)△독용산성(성주군)△비학산(포항시)△성주봉(상주시)△송정(칠곡군)△안동계명산△안동호반(안동시)△옥성(구미시)△청송(청송군)△토함산(경주시)△팔공산금화(칠곡군)△문수산(봉화군)△학가산우래(예천군)자연휴양림과 영양에코둥지(영양군)등이다.

이 외에도 이른바 ‘차박족’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경주시 나정해변 공영주차장이 정규 캠핑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경주시는 감포읍 나정해변 공영주차장 일원에 사업비 18억4000만 원을 들여 오는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롭게 들어설 ‘나정해변 오토캠핑장’은 카라반 39면, 오토 9면 등 총 48면 규모의 캠핑사이트와 267.55㎡ 규모의 화장실과 샤워실 등 편의시설과 캠핑사이트 마다 별도의 전기시설이 각각 설치된다. 시는 나정해변 오토캠핑장이 11월 말 조성되면, 시범운영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나정해변 오토캠핑장 조성사업을 통해 나정고운모래해변의 자연경관을 접목한 국민여가 캠핑장을 구축해 가족단위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체험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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