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신흥동의 한 빈집이 공유주차공간으로 바뀌었다.
포항시가 도심지에 방치돼 흉물이 된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대상은 1년 이상 아무도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주거용 건축물이며, 이런 빈집은 오랜 기간 방치될 경우 붕괴·화재 등 안전사고 및 범죄 발생의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관이나 악취 등으로 주거환경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포항시는 올해 1월 ‘빈집실태조사 및 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수립된 정비계획 등에 따라 사업비 7억 원을 확보해 빈집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 송도동의 한 빈집이 공유텃밭으로 바뀌었다.
2월까지 도심지 빈집정비사업을 신청한 대상자를 중심으로 주택의 노후도, 유해영향 정도, 공익용도 활용성, 의무사용기간 등을 판단해 현장 조사 및 심사를 한 결과 1차 사업대상지로 신흥동, 용흥동, 덕수동, 대신동, 해도동에 있는 빈집 6개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빈집은 소유자와 협의해 포항시가 철거하고 3년 이상 해당지역에 필요한 공유주차공간, 공유텃밭 등 지역주민들의 공용공간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정해천 공동주택과장은 “방치돼 흉물이 되고 있는 빈집이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도심지 뿐만 아니라 읍·면 지역에 대한 농어촌 빈집정비계획도 수립 중에 있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빈집 소유자를 포함한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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