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부에노스아이레스-줌 인 탱고’ 성황

포항문화재단 2021년 인문학 콘서트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 시리즈 중 첫 번째 공연인 ‘부에노스아이레스-줌 인 탱고’가 3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그룹 LoS2M이 피아졸라의 대표곡들을 연주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항구도시 포항에 탱고가 상륙해 음악 애호가들이 탱고 음악에 젖어들었다.

포항문화재단의 2021년 인문학콘서트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 시리즈 중 첫 번째 공연인 ‘부에노스아이레스-줌 인 탱고’가 3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클래식 음악계의 스피노자로 불리는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유려하고 진중한 해설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선보인 완성도 높은 연주를 통해 시민 및 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은 이번 공연은 아르헨티나 출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 주요 항구도시 중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 음악을 소개하는 무대로 채워졌다.

가장 먼저 무대에 등장한 조희창은 항구의 문화와 가치를 언급하며 포항의 입지와 위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순서를 마련했고 뒤이어 탱고와 피아졸라를 소개했다.

피아졸라의 대표곡들을 연주한 그룹 LoS2M(반도네온의 임시내, 기타의 박윤우, 바이올린의 윤종수, 피아노의 오은철)의 무대는 격정적인 탱고를 추는 듯 관객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고 매순서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연 중에 탱고와 반도네온에 관련된 연주자들과의 이야기도 진행돼 반도네온에 대한 관객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지는 무대는 노래로서의 탱고에 관한 조희창의 해설과 함께 보컬리스트 애쉬와 그룹 LoS2M의 협연으로 아르헨티나의 음악가 비욜도와 피아졸라, 페루의 음악가 앙헬 카브랄의 곡들을 듣는 순서가 준비됐다. 보컬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함께 무르익는 분위기 속에서 출연진들은 관객의 호응에 화답하며 앵콜곡으로 연주를 마무리했다.

조희창의 음악 오디세이는 4월 24일 ‘베네치아와& 나폴리 -고전의 힘’, 5월 15일 ‘뉴욕, 뉴욕 -재즈와 뮤지컬의 시대’까지 총 3편의 무대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전석 1만 원으로 기타 할인 외 특별히 포항시 거주 대학생 대상 1+1 티켓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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