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김종한 수필가·전 상주문화회관장

환상의 88올림픽 국제거대도시수도 서울 다음 뜨는 ‘호국교육의 수도’ 대구에 산지도 강산도 변하는 10년. 제2의 고향이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내 고향 농업수도 제1의 고향 상주는 강원도와 맞먹는 ‘쌀’ 생산량의 넓은 평야, 전국의 60% ‘곶감’ 생산지이며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함창에 명주박물관이 있는 ‘명주’ 생산지로 삼백의 고장이다.

조선시대 ‘대동강 물 팔아먹었다’는 설화로 보나 동서고금 불문하고 물은 소중하다. 열대지방 사막은 물이 있는 오아시스 생명을 살리는 구세주다. 몸의 7할인 신성장 동력인 물 천지 낙동강과 상주보와 낙단보 보물이다. 청정수가 가득하고 웰빙과 휠링의 옥토에 무엇이든 심기만 하면 모든 작물이 대박이 터지는 축복의 땅 경북 상주 생각으로도 배부르다.

포도, 배, 오이는 없어서 못 팔고 온갖 채소와 과일의 농산물이 넘쳐 옛날이나 지금이나 농자천하지대본의 상주 서보가, 함창 공갈못 국민 농요와 신명 나는 농악이 울려 퍼지며 자전거 고장에 걸맞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슬로우시티 상주는 농업수도다.

대한민국 중앙 상주에 환갑 전까지 살았다. 한반도 허브 성지 성모당 갓바위가 있는 대구는 환갑 후에 살고 있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가끔 내 고향 상주에 오갈 때, 흰 구름이 떠가는 창공 사이로 눈부신 햇살이 고향 산천을 비추는 풍광에 원더풀 나온다.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영롱한 하늘에 탄복하면서 서울이나 대구 사는 사람은 말보다 와보면 흙냄새, 풀냄새, 고향 향수에 황홀하며 뽕 간다.

상주-영덕 고속도로 동해바다로 뻥 뚫려 동화에 잠긴다. 사춘기 시절 단짝친구하고 달구지만 다니던 상주에서 선산이 있는 의성안계까지 걷던 모험도 했다. 경부간 최단거리 상주-영천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상주가 중앙이다. 도로교통 혁명이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

경북도청 다음으로 가장 규모가 큰 경북도농업기술원과 부속기관 유치되어 도청신도시 유역이 안동, 예천에서 상주로 확장되어 규모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청, 경북도농업기술원,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로 관학 네트워크 구축이 전국 최고의 농업기술원으로 변신하여 자족도시로의 도청신도시 보탤 것이다.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을 비롯한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 경북도 감시험장, 경북서부 가축사업소 등 유관기관이 산재하여 대한민국의 농업중심에 경북도농업기술원 역할이 중요하다. 전국 농업기술원의 허브로 백년대계 국가 농업비전 미래를 연다. 진주 경남, 나주 전남, 익산 전북, 예산 충남, 청주 충북, 화성 경기, 춘천의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한반도 중앙에 위치한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농업수도의 주자로서 역할과 책무 무겁다.

농업기관이 많은 상주에 도기술원 새 둥지 마련이 30분 거리의 도청 신도시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조성으로 신 성장 동력 확보도 되었다. 대구는 교육수도, 안동은 정신문화수도, 상주는 농업수도로 대구와 경북이 경북도청이 이전한 도청신도시와 손잡고 시너지 효과로 도약하여 새천년 신도청 시대 대구경북 발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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