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연대기 표지.연합.
‘붓다 연대기’(이학종 지음, 불광출판사)가 출간됐다.

붓다의 일생을 상세하게 풀었다. 붓다가 아꼈던 제자의 열반은 물론 어머니를 대신해 자신을 키웠던 고따미의 출가와 열반, 그의 속가 아들 라훌라의 죽음까지, 그간 다른 전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내용이 많다.

그간 붓다 생애나 전기에서 외면받았던 여성 출가자에 대한 이야기가 전체 8개 장 중 1장을 차지한다. 다른 장에서도 여성 수행자들의 수행과 깨달음에 대해 자세하게 기술했다.

초기불교 경전인 니까야에 근거해 쓴 붓다 연대기는 경전을 그대로 옮겨놓기보다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전 내용을 풀어 가독성을 높였다.

사실을 넘어 맥락까지 짚어낸 책의 분량은 900쪽을 넘는다. 이렇게 방대한 분량의 붓다 전기는 국내에는 없었다는 게 출판사 측 설명이다.

저자는 불교 전문기자로 30년간 일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산승의 향기’, ‘선을 찾아서’, ‘돌에 새긴 희망’ 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붓다 생애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 저자는 한때 생업을 내려놓고서 남방 불교로 출가를 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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