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1일부터 75세 이상(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노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항시 남구 상대동에 거주하는 김도숙(79) 어르신이 처음 접종받는 것을 시작으로, 이미 확보된 화이자 백신 4095명 분을 코로나19 포항시 남구 예방접종센터(포항시 남구 희망대로 810, 포항체육관)에서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실시한다.

시는 백신 확보 물량, 거주지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권역을 나눈 뒤 권역별로 접종할 방침이다.

포항시의 75세 이상 노인 3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오후 6시 기준 조사된 인원 2만9099명 중 2만2328명이 접종에 동의했고, 노인시설은 1446명 중 1294명이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은 상대동과 해도동 거주 75세 이상 어르신 800명, 5~9일은 상대동·송도동·해도동·오천읍 거주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2030명, 12~15일은 송도동·제철동·청림동·대송면·오천읍 거주 어르신과 노인시설 1265명이 센터를 방문해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 시간은 오전 9시~오후 3시로 접종자는 각 읍면동 별로 지정된 일자와 시간에 맞춰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시는 접종자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한 수송버스를 운영하고, 향후 접종 동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하루 최대 600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랫동안 백신 접종을 기다렸을 시민들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수송계획 및 안전대책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을 위협받는 시민들의 일상 회복이 하루빨리 앞당겨 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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