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료원·경주 동대병원·안동의료원 등으로 이송

경산시청

경산시 계양동 한 재가노인 주간보호 시설에서 지난 31일과 4월 1일 이틀 사이 종사자와 이용자 2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이 곳의 종사자 3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 25명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1일 이용자 가운데 20명이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30일 감염취약 시설 선제 검사가 진행돼 종사자 11명이 검사를 받았고 31일 이 가운데 3명이 확진됐으며 이용자 전수 검사에서 1일 20명이 확진됐다.

경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요양병원, 정신병원, 장애인 시설 등 감염취약 시설 종사자에 대해 주 1회씩 선제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방역에 대한 긴장이 이용자보다 높기 때문에 이용자가 먼저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선제검사 대상 시설 가운데 외부인과의 접촉이 많은 주간보호센터나 재가보호시설 등이 더욱 취약하다. 이들 시설의 이용자에 대해서도 선제검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의 1일 오후 5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016명으로 늘었으며 1일 확진된 20명은 포항의료원에 7명, 경주 동국대병원에 5명, 안동의료원 8명을 각각 이송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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