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과 이명재 금호건설 토목플랜트본부장이 지난 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물정화 기술 공동연구·사업화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와 금호건설이 물정화 기술 공동연구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주시는 지난 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시장과 이명재 금호건설 토목플랜트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K-SBR공법 공동연구 및 사업화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경주시의 ‘GJ-S기술’을 공동으로 개량연구해 기술혁신과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두 기관의 공동연구 및 사업화를 의미하기 위해 경주와 금호건설의 영문 이니셜인 ‘G’와 ‘K’ 이니셜을 붙여 ‘GK-SBR’로 공법명도 변경했다.

경주시에서 개발한 ‘GJ-S’기술은 상하부가 분리된 미생물 반응조를 이용한 하수·폐수 처리공법으로, 지난 2017년에 국내특허 2건을 취득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경주시 에코물-센터에서 하루 50t 처리용량의 상용화시설이 성공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선하그룹에 하루 50t 처리용량의 하수처리장치를 수출하는 등 우수한 기술로 베트남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른 ‘GK-SBR공법’은 기존 하수처리 기술 대비 전력비는 70% 이상 절감되고, 질소·인 처리효율은 각각 25%·19% 이상 향상되는 기술, 경주시와 금호건설이 공동으로 특허 출원과 환경부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건설, 환경, 플랜트 등 최고의 인프라를 가진 금호건설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기존의 하수처리사업을 넘어 기술의 적용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 하수처리기술의 흐름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정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본 협약 체결은 미래 하수처리기술을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민·관의 지속적인 상호협력이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주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물산업 선도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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