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상공회의소 신임 회장들, 코로나19 극복·미래 먹거리 창출 한목소리

대구상공회의소.
코로나19 시대를 이끌어갈 대구·경북지역 경제수장들이 대부분 확정됐다.

대구상공회의소를 비롯 경북지역 10개 상공회의소는 지난 2월부터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상주상의를 제외한 10개 상의가 임기 3년의 새 회장단 및 집행부 구성의 마쳤다.

1년 넘게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사태는 상의회장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상의회장 선거는 때마다 후보군이 난립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후유증도 만만찮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경제가 바닥을 치면서 이번 선거는 회장 출마 후보군은 물론 회장 선거권을 가진 상공의원 정족수마저 채우기가 빠듯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 결과 회장을 선출한 10개 상공회의소 중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을 비롯 4개 )이 재추대 됐으며, 나머지 6개 상의 역시 단독출마 또는 상공의원 만장일치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뽑았다.

현재까지 선거결과를 보면 △이재하(대구) △문충도 (포항) △윤재호 (구미) △이상걸 (경주) △안태영(경산) △이동시(안동) △안용우(김천) △조관섭(영주) △정서진(영천)△정영출(칠곡)회장이 선출됐다.

상주상의는 오는 28일 임시의원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며, 상주 역시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된 회장들의 이슈는 코로나19 사태극복과 4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먹거리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재하 대구상의회장은 “‘기업인이 진정으로 존경받는 환경’과 ‘대구경제의 힘찬 도약’이라는 두 가지 큰 목표를 이뤄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산업단지 대개조를 통한 제조혁신 △뉴딜산업 육성 △Data·Network·AI로 대표되는 D.N.A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대구시의 미래 신산업 육성정책에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구시가 지역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자동차·로봇·물·의료·에너지 그리고 스마트시티’ 등 5+1 산업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미래산업 육성의 핵심인 사람을 키우는 도시를 위한 ‘제2 휴스타 프로젝트’와 ‘산업단지별 맞춤형 인재 육성’에 주력한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문충도 포항상의회장 회장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이지만 서로 단결하고 분발해 나라를 부흥시킨다는 ‘다난흥방(多難興邦)’의 마음으로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급변하는 4차 산업시대에 필요한 토대 구축과 포항시가 추진하는 신성장 산업육성 및 기업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재호 구미상의회장과 이상걸 경주회장을 비롯한 신임 회장들도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해소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상공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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