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성료

4일 2시간11분24초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의 심종섭 선수가 주먹을 힘차게 치켜들며 골인점을 통과하고 있다.
심종섭 (30·한국전력 )이 도쿄올림픽 마라톤 출전권을 따냈다.

심종섭은 4일 예천군 일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시간 11분 24초의 기록으로 골인, 도쿄올림픽 기준기록 2시간 11분 30초를 통과했다.

여자부에서는 김도연(28·삼성전자)이 2시간 31분 2초로 들어왔으나 기준 기록(2시간 29분 30초)을 통과하지 못해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 출발한 심종섭은 시종일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선두 그룹과의 격차를 보인 끝에 당당하게 출전권을 획득,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남자 47명· 여자 22명 등 모두 69명이 출전한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 마라톤 선발전은 국내 굵직한 대회가 연이어 취소 돼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한 남자 1명과 여자 2명 외 남자 2명·여자 1명을 더 뽑는 대회가 되면서 육상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번 대회에 앞서 도쿄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는 남자부 오주한(33·청양군청)· 여자부 최경선(29·제천시청)·안슬기(29·SH공사) 등 3명이다.

4일 경북 예천군 일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전력공사 심종섭 선수의 시상식. 왼쪽부터 김학동 예천군수, 심종섭 선수, 임대기 대한육상연맹회장.
이들은 모두 지난해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되기 전인 지난 2019년에 기준 기록 통과해 일찌감치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도쿄올림픽에는 기준 기록을 통과한 선수 남녀 각 3명씩이 출전할 수 있다.

대한육상연맹(회장 임대기)은 이번 대회 신청접수 시 학교폭력에 연루된 사실이 없다는 확인서와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대회 개최 3일 전 이내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만을 참가시켰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좋은 기록통과와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신 대한육상연맹과 예천군 체육회·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와 완주한 모든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국가대표 마라톤 선발전이 예천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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