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혼례 문화 개선과 합리적인 혼례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작은 결혼식’이 지난 3일 경주시 국제문화교류관에서 열렸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혼례문화 개선과 합리적인 혼례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주형 작은 결혼식’ 올해 첫 결혼식이 열렸다.

지난 3일 낮 12시 경주시 국제문화교류관에서 진행된 작은 결혼식의 영광스러운 주인공은 신랑 최원성(28)씨와 신부 장지향(31)씨다.

이날 신랑신부는 어느 예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름다운 결혼식을 치르면서 많은 축복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신랑 최원성·신부 장지향 씨는 “소박하지만 의미 있게 가족·친구들과 함께 결혼식을 준비했다”며 “결혼식에 도움을 준 관계자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관혼상제 중 가장 축복받는 결혼식을 경주에서 치른 커플에게 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날 결혼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하객을 50명으로 제한했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1월 ‘경주형 작은 결혼식’ 참가 커플 모집에 나서 총 4쌍의 예비부부를 선정해 이날 최원성·장지향씨를 시작으로, 5월 8일 정연수·김은진 예비부부, 5월 29일 김원용·송경혜 예비부부, 6월 19일 이석호·백인순 예비부부의 결혼식이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작은 결혼식은 경주시가 예비부부들이 결혼의 본질적 의미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 플래너와의 상담을 통해 예식 공간(장소) 세팅 및 헤어·웨딩드레스, 스냅촬영 등 예식에 필요한 장소와 서비스 등 예비부부당 300만 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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