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선별진료소 자료사진. 경북일보DB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와 함께 대구 지역 학교들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에서 각각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고 학교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이날 등교 자체를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1곳은 학생들을 귀가 조치시켰으며 해당 학교들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교육 당국은 역학 조사와 함께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A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각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A고등학교는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동안 A고등학교 학생 321명, 교사 103명 등 총 42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가 실시 됐다.

또한 학생들과 교사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도 교사와의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은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부터 경미 한 증상을 이미 보였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해당 교사의 감염 경로는 밝혀내지 못했다.

여기에 함께 사무실을 사용한 동료 교사들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집단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 22명, 교직원 18명 등 총 40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다수의 자가 격리자가 발생한 만큼 학교 측은 5일 재량 휴업을 실시했다.

확진 학생과 교사가 발생한 3학년은 오는 1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4차 유행 조짐이 보이면서 가족 간 감염으로 학생 확진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집단 감염 가능성은 낮지만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각 학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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