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점+시즌 2승 총력전 예고

대구FC가 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성남FC를 상대로 K리그1 8라운드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7라운드 포항 전에서 골대만 2번을 맞춘 정승원의 모습.
완전체로 돌아온 대구FC가 성남FC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성남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7라운드 현재 대구는 1승 3무 3패 승점 6점으로 11위까지 떨어진 반면 성남은 3승 2무 2패, 승점 11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순위는 강등권이지만 대구로서는 이제 시즌을 시작한다는 각오다.

시즌 초 에드가·홍정운·김우석 등 주전들의 줄부상과 정승원의 계약 문제로 선발 명단조차 작성하기 힘들었다.

츠바사·황순민·김진혁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절망에 빠졌다.

위기 속에서도 대구는 지난 6라운드 우승후보 울산을 상대로 세징야의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로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후 A매치 휴식기라는 꿀맛 같은 시간을 보냈고 부상 선수들이 속속 돌아왔다.

지난 7라운드 포항전에서 홍정운과 정승원이 선발 출장하자 팀이 달라졌다.

홍정운은 특유의 빗장 수비를 선보이며 수비 라인을 안정시켰고 올시즌 팀에 첫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비록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정승원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골대만 두번 적중시키는 등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여기에 후반 에드가가 그라운드를 밟아 선발 출전이 임박했음으로 보여줬다.

세르지뉴도 공을 지키고 내주는 플레이는 합격점을 받았으며 세징야와의 연계 플레이가 좋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명확한 주인이 없었던 골키퍼 자리도 최영은이 자리를 확고히 하는 형국이다.

선발 명단을 작성하기 힘들 정도로 선수가 없었지만 이제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만큼 팀 전력이 두꺼워졌다.

최근 10경기에서 성남을 상대로 6승 4무, 최근 4경기에서는 전승을 기록하는 등 천적 관계를 형성한 것도 대구로서는 긍정적이다.

성남은 올 시즌 단 4골만을 허용하는 짠물 축구로 울산과 함께 최소실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결국 에드가의 선발 출전 여부와 세징야·이근호 등 대구의 공격진이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성남의 골문을 여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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