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5월 5일까지 문경 갤러리카페 '피코'

구본창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 7명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갤러리-선물’사진전이 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갤러리카페 ‘피코(문경시 문경읍 하푸실길 32)’에서 열린다.

아주특별한사진교실(대표 주기중)이 기획한 ‘선물’사진전은 사진전문 갤러리가 없는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수준 높은 사진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갤러리’ 형식으로 진행한다.

‘선물’ 사진전 시리즈는 서울 아특사 갤러리에서 2020년 8월부터 진행해 왔으며 이번 문경전시에는 구본창, 양재문, 임안나, 정봉채, 강재구, 라인석, 주기중 등 7명이 참여한다.

구본창은 ‘선물’ 문경전에서 사과시리즈 등 초기 정물 사진을 출품한다. 구작가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로 백자, 비누, 황금 등 정물사진으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양재문은 대표작인 ‘비천몽’과 ‘처용나르샤’ 등 춤 사진을 전시한다. 한국 전통 춤 사진의 대가로 느린셔터를 이용해 한국적인 선과 색을 구현한다는 평을 받는다.

임안나는 ‘로맨틱 솔져’ 시리즈와 ‘Flower in the Mirror’ 연작 등을 선보인다. 임작가는 2019년 프랑스 아를 국제사진축제에서 ‘포토폴리오 리뷰 어워드’ 대상, 2020년 일우사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늪이 된 남자’ 정봉채는 우포 늪의 풍경사진을 출품한다. 정작가는 우포에서 30년 가까이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람사르 우포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라인석은 복제미학을 주제로한 작품을, 강재구는 ‘이등병 연작’을 출품한다. 문경 출신인 주기중은 건물의 창을 소재로 한 미니멀한 감성의 ‘Window & Mirror’연작과 풍경사진‘Wave시리즈’를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주기중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위안을 삼고, 이를 극복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또 사진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누구나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선물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소품 사진으로 구성했다”며 이번 전시가 문경지역의 사진문화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물’사진전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다. 수요일은 휴무다. 휴일인 5월5일 어린이날은 문을 연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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