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포항시의회 이준영 의원

안녕하십니까? 구룡포읍·장기·호미곶면 이준영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유치된 기업들의 환경오염 우려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19년 1단계 산업용지 136만㎡ 중 50만㎡를 임대전용 산단으로 전환하면서 공급면적 대비 165%에 달하는 높은 입주 신청률로 분양이 완료된 데 이어 지난해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제 공장 및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착공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육성과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산업단지 분양 및 기업유치에만 관심을 쏟는 동안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환경문제 및 대책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과 준비를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특히 당초 블루밸리 산단은 첨단부품소재 관련 기업과 부품조립 공장 등을 유치해 대기오염을 줄이고, 배출되는 산업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법적 의무사항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제외해 폐기물 대란 우려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시절 철강산업 성장과 함께 환경 및 해양오염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및 재활용 산업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블루밸리 산업단지 내 대기 및 수질오염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따라서 저는 블루밸리 산단 기업 입주 및 유치에 앞서 체계적인 환경대책을 세워야 하는 차원에서 몇 가지 제안을 하려 합니다.

첫째,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 시켜 나갈 수 있는 친환경 기업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둘째,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인 오·폐수처리계획을 세워 해양 오염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포괄적인 계획이 이뤄져야 합니다.

셋째, 지금까지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을 최소화시키는 단속위주의 환경관리체제 였다면 이제부터는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시설 개선에 초점을 맞춰 나가기 위해서 총량 관리와 통합관리체제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산단 내 생활편의시설과 문화공간·주거·보육시설 등 청년 희망 키움공간을 조성해 청년근로자가 지역의 인재로 성장하고 창업과 취업, 연구 활동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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